허공에 또 마중 길을 밟는다.

2012. 9. 27. 08:03별꼴 반쪽 글.

728x90

공허한 시야가

눈먼 새의 나래를 따라

몇바퀴 돌고나서야

제 머리를 흔들며

정신을 가누는

아무 생각없는 무념

산 높이 선자리인데다

산 아래 평지는 멀고

산을 빠져나가는 길은

좁다.

무슨일이든

바래보는 나는 아득하다.

그렇다 마다

사람보기는 어쩌다 한번

개꼬리 달려나가면

나도 버선발로 나간다.

사람 귀잖아 했더만

사람 귀해

마음에 걸리는 모두가

생각이요

벗이 된다.

뜬금없는 그리움

허공에

마중 길을 밟는다.

 

 

2012. 9. 27. 황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