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청춘의 태산 같은 인내입니다.

2012. 9. 26. 07:4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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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깔려

산의 얼굴이 천의 얼굴이다.

희꾸럼 하늘에 시조새 날고

밤은 은근히 묵직하다.

공룡같은 어둠이 꿈틀거리는데

총구없는 초병은

주머니에 손 넣고

초를 센다

명주천 같은 머리속에

가족을 그리며

엄마사진 걸어놓고

엄마얼굴 보고나면

억장이 살리며

만감이 교차합니다.

새벽은 맨 꼭대기서부터 옵니다.

까치발 들고

아침이 오나려나 보려니

내 모가지 비틀립니다.

그래도

시간은 갑니다.

여린 청춘의

태산같은 인내입니다.

 

2012. 9. 2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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