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여백에 한마디 거드는 것이다.

2012. 9. 26. 07:27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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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이가 자꾸 말을 건다.

내가 그저 고만 한가 보다.

아들 같기도

조카 같기도

어림 친구 같기도

정작 물어 볼 것이면

어디서 온

누구며

나이는 몇이고

뭐하는 사람이며...........

그에겐 하잖은 물음이다.

그런건 다 안다는 투다.

하기사

나도 사람 대할 때면

그기서 그기

줄반은 알겠더라만..........

인생의 어느 장에 다달으면

군더더기는 부지런히 치우고

담백해지는 것이다.

그저

땅에 발딛고

숨쉬고

하늘 아래 사는 것이다.

노파도

나도

이심전심

생략하고 말 하는 것이다.

중략

유구무언일 수도 있고.......

하릴 없이 지나가는 소리로

한마디 거드는 것이다.

무료한 여백에........

 

2012. 9. 2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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