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렴 꿈이었다오.

2012. 9. 25. 08:17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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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당신

어제 밤

오셨어요

나는 이슬 밟아갔어도

그대 보지를 못했구려

금덩어리 주렁진 감나무에

까치 날고

터지는 콩꼬투리

낱알 줍는 멧비둘기

벼논

속날게 곱은 메뚜기 비상

이 아침에야

꿈이었구나 직감하는

이다지 미련한 그리움

홍시 따는 작대기 끝에

당신이 웃습니다.

마주 웃으려

골짜기 두손으로 소세하고

햇살에 눈 껌벅이니

이제사

외로움이 현실되어

가슴이

마늘 삼키듯

쓰리고

맵습니다.

당신

보고싶소

아침이면

아무렴

꿈이었다오.

 

2012. 9. 2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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