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시 만에서 그러고만 있었다면.
2012. 9. 21. 07:17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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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시 만에서
그러고만 있었다면
저 소리 들을 수 있을까
과연
문을 열지 않고
마음을 펴낼 수 있을까
내가 가자는대로 왔기에
내가 여기 왔고
나는
온전하게 들을 수 있다
콧물 차가운 감기에
훌쩍거리며
아우성
야생의 산새소리
맑은 물로 유리를 닦는다
마음이 투명다.
여러마리
여러속
여러소리
그런데도
저기
사람들마냥
시끄럽지 않다.
소리 요란하지만
되려 고요하고
평화롭다.
2012. 9. 2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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