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머프들은 더 깊은 곳으로 갔나봅니다.

2012. 8. 31. 15:4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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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는

빗속에서

버섯을 키우느라

파란 피부가 됐답니다.

숲의 주인들이지요.

버섯이 보입니다.

포자가

안개비에 퍼집니다.

이듬해

즐비하게

버섯 지붕을 이겠지요.

정령들이

겨울잠 떠났나 봅니다.

기왕

버려질 버섯이라서

한주머니 따옵니다.

지붕의 연한 결이

쫄깃합니다.

기둥의 미각이

흰 육질같습니다.

아마

스머프들은

금년 가꾼 버섯을 두고

더 깊은 곳으로

갔나 봅니다.

아쉽지만

만나지 못했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는 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2012. 8. 3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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