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리마다가 다 허사이다.

2012. 8. 27. 12:3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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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바닥을 무두질 해대며

꿈지럭대다가

깃털같이 가볍게 날아서

허공에 가부좌 틀면

마음이 득음하여

안나오던 소리도 나오고

가슴이 풀리려니

마음구석이 터엉 비었다.

 

이 심사를 어찌하나

오는 구름 밀쳐놓고

격자창을 활짝 젓혀서

육자배기 길게 뽑아볼까

 

그도 아니되면

구름속살 거두어서

농주나 한단지 빚어다가

거나하게 마셔서는

하늘에 주사나 부려볼까

 

태풍 비 온다는데

궁리마다가 다 허사이다.

답답다.

 

2012. 8. 2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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