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다보지만 기다리지는 않는다.

2012. 8. 27. 12:09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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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개비 따라

풍각쟁이 여치가 유랑한다.

 

바람 선한 밤

귀뚜라미 족속들

대금소리 심금을 애눌른다.

 

한밤 달빛 어려셔

박꽃 희고

호박꽃 노랗다.

 

가을이라고

아직은

납닥감이야 시푸루둥하다.

 

대처 고개넘는 소식도

아직은 숲속에 갇혀

어둡다.

 

어스럼 울타리에 서서

내다보지만

기다리지는 않는다.

 

2012. 8. 2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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