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으면 내게는 값진 산행이 된다.
2012. 8. 25. 19:30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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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산에 올라
멈추지 않으면
내게는 값진 산행이 된다.
모두어 내리다 잠시 쉬는
물색 검은 소
변두리 얕은 물가는
달리
황금색으로 투명하다.
온갖
잎사귀들이 무성하게
우거진 수풀
빗물이 머물다
툭툭 떨어져 흐른다.
섣불리 가을을 예단한
약삭빠른 사람들
삶아내는 늦더위에 놀라
펄쩍 뛰어들어
체면불구 하고 있다.
한나절 달구었다가
솥뚜껑같은 정수리에
김 나도록 주룩 붓어
입은 옷은 찌들고
역한 냄새가 진동한다.
그래도
오늘은
비탈에 기어올라
불알같이 쌍으로 붙은
통통한 으얼음을 땄다.
2012. 8. 2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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