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현삼소라고나 할까.

2012. 8. 21. 17:57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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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 삼거리에서

좌측 골짜기로 오르면

고개마루까지 길이 닿는데

덕사제다

넘으면 안흥면이고

고개 못미쳐가 천문인 마을

내가 미쳐버린 곳이다.

물도

바람도

산도

하늘도

그대로 맑은 곳이다.

횡성 강림면 월현리

한번 가면

그대로 머물고 싶은 곳이다.

호계삼소라 했던가

생각이 달라도

굳이 내치지 않고

찾아드는 벗인가 앙숙을 불러들여

유가나

불가나

도가나

경계를 넘어 담소를 나누다가

달 업고

별 손잡고

주천강 멀리 나와 배웅할 제

아차

너무 많이 나왔구나

돌아갈 길이 멀다

유불도

삼인 삼색이 마주 웃는다.

월현삼소라고나 할까.

 

 

2012. 8. 21. 황작

 

호계삼소 [虎溪三笑] : 동양화 화제 하나.중국 진나라 고승 혜원 산의 동림사 은거하면서 손님 배웅할 때는 호계 건너지 않았는데, 도연명 육수 배웅할 때는 이야기 도취되어 호계 지나쳐 버려 사람 크게 웃었다는 고사 그림으로 그린 이다 (출처 : 다음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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