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 알거던 하여간 여하간 건강이나 하소.

2012. 8. 20. 18:33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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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갈려고 했더니

들 못지나

한식경 머물러

소태에 좋다고

남의 밭 강냉이 수염

삭뚜껑 자르고

채소 손좀보고

잡초 낫질해놓고

붓기에 좋다는 약초

더하러 산 간다.

 

언제까지나

건강하면 좋으련만

내 보기로

당신

얼굴이 예사 아니 상했기로

맘먹은 길 아니겠오.

 

서로 마주보면

보기도 아까운데

뭣 할 것도 없고 하니

정성껏 약 대려 주려고

망태기는 아니나

봉달이에라도

귀하게 캐어다

발원마다 소중히 담아

내려가려니

내맘 알거던

하여간

여하간 건강이나 하소.

 

2012. 8. 2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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