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빈 그림을 채우고 있을 뿐이다.

2012. 8. 13. 18:09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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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곳에 채워 넣을  내 사색

한점 기준으로 빙빙돌고 있는

마음속의 공간

그 구멍으로

어지럽게 나오는

인물

들판 산 하늘 구름 길 안개 비

무지개

어느밤엔 개똥벌레

어느밤엔 귀뚜라미

어느밤엔 소쩍새

어느밤엔 부엉이

보이지 않는 것은 비현실이다.

추억이 모두 허구이다.

고향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고향을 기억하는 것

다만 그리워하는 환상인 것이다.

내남면 덕천리 현동마을

나는 현실의 허공에

갈증으로 목말라서

마음속에

빈그림을 채우고 있을 뿐이다.

 

2012. 8. 1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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