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두세요 행복은 노년에 있습니다.
2012. 8. 13. 17:55ㆍ별꼴 반쪽 글.
728x90
수많은 열차에 앉아 한곳만 가던
젊은 날에
나른하고
덥고
허전하고
춥고
꽃가루 날리고
비오고
바람불고
눈오고
하루도 거르지않고 한곳만 가던
내 융통성 없던 젊음
씨팔
욕나오네
그곳이 남들이 부러워한 곳이라네
술쳐먹고도
새벽같이
어김없이 꾸역꾸역 한곳만 가던
내 직장이라네
그 때 내생각 좀 할 걸
난 내가 남인줄 알고 죽어라 했는데
결국
남 존 일만 했나보네
물론 내새끼
내집구석 위하기도 했지만
이제 그곳이 없는 나의 말년이라니
화가 날 밖에
그나마
마음 성하니 가긴 간다.
그기는 아니지만
후회하는 것은
너무 그기에다 충성한 거 같아서다
좀 남겨 둘 걸
행복은 노년에 있습니다.
그것이 아니면
그야말로
인생 말짱 황이네요.
2012. 8. 13. 황작
728x90
'별꼴 반쪽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제 동무들 아무도 없나 보다. (0) | 2012.08.13 |
|---|---|
| 마음속 빈 그림을 채우고 있을 뿐이다. (0) | 2012.08.13 |
| 그러니 절대 질 수 없다. (0) | 2012.08.13 |
| 내맘 홀로 묵묵히 흘러 가는구나. (0) | 2012.08.13 |
| 그러니 외로웠지. (0) | 2012.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