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외로웠지.

2012. 8. 13. 16:37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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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을 보지 말고

숲을보자

오늘은 숲도 보지말고

나무만 보자

왜 제각기 나는 좋은가

누워도 보고

기대도 보고

가는길이 먼데도

이러다 보니

여즉

한둘레도 못벗어 났다.

물 있으면

발목 담그고

새 울면 따라 울어보고

다람쥐 만나면 따라해보고

짐승 뛰면 서라 고함쳐보고

햇살 따라오면 찡긋하고

벌레 붙으면

꼼짝않고 차근히 보고

풀벌레 날면 쫓아가보고

꽃보면 뭔꽃이야

책에서 본 꽃에 비교해보고

약초면 씹어보고

인생

아무것도 탓하지마라.

이제부터라도

여기서와 같이 너에게로

꼭 붙어 살면 된다.

네가

얼마나 힘겨웠겠는가

네게 잘해야 한다.

네가 너를 두고

이때까지

너만 따로 살아왔느니라.

그러니

외로웠지.

 

2012. 8. 1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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