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추억이 새로 건강하다.

2012. 8. 11. 18:3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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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를 때

갈대속을 뽑아 씹는다.

새둥지나 찾으려고

망둥어 몇마리 잡으려고

칠게 몇놈 가두려고

그러는 건 아니었지

한 때

스스로 담금질하던 그들

보말의 뚜껑 하나

뒤집어 쓰고

가오리의 눈매로

갈매기를 쏘아보던

건장하고 듬직했던 그들

해초를 엮어

그물질 하던

꺼멓게 이죽거리던 웃음

주말에

여가를 즐기는 나의 육신에

그생각

그기억

바람이 깨워준다.

온몸에 낀 소금떼같이

무의식에 묻어나온다.

갯벌을 밀어내는

특유의 뻘냄새가 나면

오랜 추억이 새로 건강하다.

 

2012. 8. 1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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