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저냥 그립다.

2012. 8. 11. 18:1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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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은 햇노랗고

한편은 그늘져 어둡다.

두 피사체가

한눈에 들어와

내 기분을 대비시킨다.

참좋다

아니다

양면이

물끄러미 나누어 보인다,

해가지면서

햇살도 눕고

그림자도 눕고

나도

저녁에 눕는다.

한낮

버겁던 고뇌들

뜨겁던 반란들

무료한 상상들

비스듬이 팔고이고 누워

밤으로 차곡 줏어넣는다.

수식어 없이 가슴에 담고

참아보는데

이래도

저냥

그립다.

 

2011. 8. 1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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