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떠랴 나는 즐긴다.

2012. 8. 10. 11:5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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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할일이 없어서

칼을 쥐었다

무를 베고

호박을 베고

가지를 베었다.

그리고

가지런히

햇볕에 말린다.

오가리

남자인 내가

오그라든다.

뭐 어떠랴

나는 즐긴다.

산넘어 줄밭에

이런 기쁨이

낙없는 나를

언제고

변함없이

기다립니다.

 

2012. 8. 1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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