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노안인지 잘 보이질 않는다.

2012. 6. 29. 15:53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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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살 바람개비 날고

천동하던

왕잠자리의 비행을 보고

한없이  치솟아 가던

가을 하늘 동심

참매의 눈매를 부릅뜨고

급강하하던

어느 비탈의

시원한 낙하

호수의 물은 깊었다.

열길 물속을 밟고 솟구치는

그 개운함

소나무 아래 등짐을 놓고

달디달게

껴안던 나의 꿈

은하수 되어 흐를까

벌써

노안인지 잘 보이질 않는다.

 

2012. 6. 2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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