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이 핀 별밤 바람도 없다.

2012. 6. 29. 15:4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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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들 캐고

발자국만 숭숭 남아

깨밭 볶는내

한닢 훔친다.

 

맨살로 뒤집어진

비탈밭에는

그나마

물기도 없다.

 

옆구리 찍힌 감자

썩은 감자

마른 우거지들

널부러 있다.

 

이 더운날

한 때 돌아보니

 

저들이 한몸일 때

한포기 푸르던

감자꽃이 핀 별밤

바람도 없다.

 

2012. 6. 2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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