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사 서슬이 붉은 뜻을 알겠다.
2012. 6. 14. 16:30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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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벌써
유월 하고도
달포가 되는구나.
청가시 찔레넝쿨이
빨갛게
약오른 철조망을 친다.
고운 꽃에는 까시가 있다.
장미만 그런게 아니다.
예컨데
장미가
완숙한 여인네 맛이라면
찔레는
청순한 소녀의 느낌이다.
어련하랴
념없이 가는 세월
살풋한 청순을 지키려면
칼날같아야 하겠지
내나이
이제사
그 옛날
서슬이 붉은 뜻을 알겠다.
2012. 6. 1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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