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것이 우는 것인가.

2012. 6. 14. 17:0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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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히 일부를

전부인 냥 짊어지고

절반도 안되는 무게를

온몸으로 받아 지고

이기지 못해

눈시울 붉히는

우리

세대의 친구들

거들어 위로하기도

내가

그렇고

한숨 깊은 술잔만

왔다리 갔다리 한다.

못났다 생각하니

한편

풋 웃음이 나서

술푸레를 한다.

웃는 것이 우는 것인가.

마주 보고

한잔 더

지금 당장

생각하고 싶지 않음

까맣게 지워버리자

여보시오

근데

우리

왜 여기 앉아 있지요.

당신은 누구고

무슨 얘기를 했지요.

그 참

싱거운 양반일세

그만

갑시다

가자구요.

 

2012. 6. 1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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