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둥바둥이라야 속세아니던가.

2012. 6. 9. 09:5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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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에

호리병 걸고

정처없이

풀잎에 술을 따르고

허공에

이슬털며

유유히

세월따라 가련다.

혹여

날 알아 붙잡으면

소매걷어 앉았다가

운중허월 떠가면

그 따라 가련다.

이나이가 돼서

노저어 뭣하며

삿대잡아 뭣하리

천하가 한곳인 것을

아둥바둥이라야

속세아니던가

욕심에 매여서

속병 내는 우일랑

않으련다.

 

2012. 6. 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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