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사람사는 세상이다.

2012. 5. 9. 16:0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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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군이 천석군을 뜯어먹는

만석군이 천석군을 부러워하는

험하고도

형이상학적인 이세상

배고파도 안되고

배불러도 안되고

중용이란 무엇인가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다는

그 적정성은 어디인가.

도가에 있다

술도가가 아니라 도가적 유희

초자연적 합일

다시 말해

미치거나

심신이 걷잡히지 않는 감수성

무의식적 은둔이라고나 할까

의도적 회피라고나 할까

이삼중의 인간심리에 박힌 혼재

그걸 마구 섞어버린

실마리가 없는 체념이라고나 할까

인간세상을 가장 현실적으로

설명하는 단어가

그 단도적입장에서 케이오스

혼돈속의 질서라는 것일 게다.

딱 잘라 답이 없으면

찾지 않는 게 답이 아니겠는가.

될대로 되라

그러나

기왕이면 잘되라

그것이 사람사는 세상이다.

이것이다.

미친것이다.

안미쳤다면 뭘 모를 것에 갇혀버린

아둔한 물고기이다.

 

2012. 5. 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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