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물이 온몸을 돌아나와 습도가 맞다.

2012. 5. 1. 15:56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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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안이 까끌거려

차를 우렸다.

발효차 특유의 빛

영롱한 호박색이

뭔가

약이 될 거 같다.

따뜻하니

그보다는

좀 뜨겁게

멀리서 익어 온

중국 고산 어디의

차맛이 넘어가니

목젖이

자릿 열리고

기침도 녹아들어

촉촉하다.

세상이

떫거나

짜거나

시거나

달거나

향기롭거나와 처럼

찻물이

오묘하기 그지없이

그 같이

온몸을 돌아 나온다.

고요한

적적한

마음에

간도

기분도

습도가 맞다.

 

2012. 5. 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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