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오지마 임마.
2012. 4. 25. 10:51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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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오지마 임마.
친구가 멀리서
나물 먹고싶다고 온다기에
탁주 다섯병
삶은 문어회 두다리
간재미 무침 한줌
종이잔
나무젓가락
준비해서 산에 올랐다
이친구 나물에는 백치인데
예전에 공치러 갔다가
내가 뜯어준 나물에 반해
맨땅에 머리쳐박기로 온 거다.
내색 하지않은
귀잖고
불편한 하루였다.
나물을 가르쳐 주면
저리가서
이리가서
이건 뭐냐고 불러대니
정작 나물은 뒷전이고
힘은 힘대로 들고
탁주 아니였으면 언잖을 뻔
했다.
건둥사니
그래도
한봉지 쥐어 주고
입맛다시길래
생나물 초장에 찍어 줬더니
탁사발에
나물에 취해
깜깜해서 내려왔다.
2012. 4. 2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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