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중 각성이겠지.

2012. 4. 21. 17:2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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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 구멍 뚫어놓고

개미구멍으로 나와

상자하나씩 타고서

그 네모난 욕망에

생을 쑤셔 넣어가며

계급을 만든다.

 

대대손손

길기도 길지만

한목숨이야 잠간인데

주어진 시간을

망각하고

발버둥 쳐댄다.

 

간소한 세간살이

따뜻한 차한잔 씩

탁자하나

여유로운 대화로

그대와 나

마주할 수 있다면

 

아귀보살이 되어

지난 세월을 내몰은

과욕의 무상함을

이제사

그나마

망망중 각성이겠지.

 

 

2012. 4. 2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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