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받아놓고 나홀로 외롭구나.

2012. 4. 19. 18:06별꼴 반쪽 글.

728x90

쪽창에 산이 들어온다.

산아래 술 사마 했었는데

어째서

벗은 아니들고

산만 처연히 드는가

어이가 없어 멀뚱이 본다.

이렇게 산다고

그 발광을 하였던가.

멀면 멀다 하고

없어 없다 하고

싫어 싫다 하고

오늘처럼 간절한데

헛 산 거다.

저쪽 산이 저무니

방안이 괴이하구나

벗이여

허망산중에

술한잔 받아놓고

나홀로 외롭구나.

 

2012. 4. 19. 황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