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좋은 날도 있을 것이오.

2012. 4. 21. 16:57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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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데

하늘이 흐린데

어두운데

목련인가 저만 화사하다

훤하다.

밝다.

가만히

내 무력함을 비웃어 본다.

당신의 어깨를 짚으면

나는

가슴이 떨린다.

그러다 아파온다.

당신이 너무나 안스러워서

마당에 나가

칠퍽 비라도 맞고 싶다.

어떻게

해줄 수가 없어서

혼자 흐린 하늘을 보며

빗물을 머금는다.

언젠가도

아직도

미안하오.

하지만

늘 그렇진 않을 것이오.

비속에 꽃이 있듯

그런

좋은 날도 있을 것이오.

조금만

기다려주오.

 

 

2012. 4. 2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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