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시절의 동화.
2012. 4. 18. 18:19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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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시절의 동화
그
삽화로 그릴 풍경
먹을 것 없던 유년기
학교 파하고 와서
한집 한두마리 소
산속에 올려놓고
논고랑 뒤집어
우렁이
미꾸라지 잡아 먹고
외바늘 낚시 하고
그저음 밀서리 까맣고
고구마
감자서리
풀무치
메뚜기
방아개비 구워먹고
도랑쳐 가재 잡고
새알 꿩알 줏어오고
산딸기
머루
깨금 따서 먹고
벌에 쏘이고
뱀에 물리고
까시 찔리고
별의 별 짓을 다하며
생로병사보다
탈이 더 많던 시절
운좋고
강한 놈만 살아 남아
흰쌀밥 달라던
간절한 소망
밤별을 세어서
동화에 끼어든다.
2012. 4. 1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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