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집착을 말거라.

2012. 4. 17. 11:47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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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속처럼

산골자기 반듯 잘라두어

산하고 산

사이에

비행기를 접어 날리고

뿌연 시야로

하얀 안개 기침을 하며

사각사각

생각들을 베어 문다.

다 지나는 거다

구름처럼

머문자리 없이

떠나면

그자리 돌아와 보이지 않고

어딘가에

흘러가고 있을

그 자리가 있을 뿐이다.

삶이란

앉은 골짜기처럼

베어무는 생각처럼

고요하지만

다시 일어서야 하는 것처럼

부단한 것이다.

부디 집착을 말거라.

 

2012. 4. 1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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