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도 경쟁과 공존의 법칙이 있는 것이다.

2012. 4. 17. 12:2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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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만큼에서

무릎마치 커버린 숲

잡초는

생존을 위해 먼저 뿌리를 내리고

서둘러 세상을 욺켜쥐고서

주변을 확보하기 위해

억척스레 잎사귀를 벌리고

같은 편을 끌어들여 손을 잡는다.

그러고 나면

나무는 이파리를 달고

그늘을 드리운다.

묘한 이치다.

언어는 보이지 않으나

서로의 이해관계를 형성하고

어울려 살아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다

불행히도

균형이 깨어지면

서로가 맹렬하게 침범하여

괴멸시켜버린다.

숲에도

경쟁과 공존의 법칙이 있는 것이다.

봄의 시작

여름의 무성

가을의 결실과 삭과

겨울의 저장

숲길 막연히 걷지마라

사계의 법칙이 존재하는 생태.......

찬찬히 생각하며 걷는 숲길이라면

인생에 버금가는

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012. 4. 1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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