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다 느끼기에 좀 참아 보자.

2012. 4. 13. 15:5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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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봄이던가

몇몇일을 잿물을 풀어놓아

환한 꽃에 떼가 앉는다.

 

하늘이 맞닿아 있으니

우리동네 늘 맑아도

이웃 먼지가 날아 앉는다.

 

사방이 모두 집적여

홧병을 돋우네

이때 홧김을 못다스리면

 

이성을 잃고는

이판사판

끝간데로 가는 것이다.

 

꽃이 이내 지지 않을테니

차분히 내홍을 다스려

맑은 날 꽃놀이 하면 된다.

 

인생이다.

 

신기하다

곱다

느끼기에 좀 참아보자.

 

2012. 4. 1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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