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반입니다.

2012. 4. 6. 18:19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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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꾸덩한 자반 대가리

날생선도

아니고

썩은 것도 아니고

간고등어입니다

뭣에 쩌들었는지

볼품없고

강단스럽고

짜기만 짜지요.

촛점도 없는 눈에

뭣이라도

잃어버린 모냥으로

묵묵무답

무슨 생각을 하는지

요즈음은

더 말수도 없구요.

혼자 생각에

내 연금이 얼마더라

그거면

먹고 살기는 할텐데

그사람은

뭔 장사를 한다는가

언젠가 내게 그랬었던가

아무렴

몸놀고

마음 무거운 것 보다

그렇게라도

하는게 낫다구요.

못살까

염려는 하지 마오.

잘살지는 모르나

못살지는 않을테니

자반이 왜 자반인가요

자반은 한손

한손은

두마리 꼭 붙잡고 있지요.

나는 자반입니다.

 

2012. 4. 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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