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깊은 잠이 올 것이다.
2009. 9. 30. 08:24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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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슬을 밟아본다.
밤새 붙잡고 있던 생각들로 잠못 이루고 복잡하다.
나이를 먹으면 잠이 없어진다고 했는데
겪어보니 그건 육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정신적인 고민에 기인 한것 같다.
생각이 너무 많다.
예전엔 대수롭잖던 일들이 과중하게 압박해 온다.
새벽 찬공기를 헤엄치는 열목어처럼 눈이 빨갛다.
머리를 쓸어 본다.
이슬과 안개가 내려 앉아 젖어있다.
새벽 곰곰한 생각이 되려 처량한 갑다.
눈섭이 하얗게 껌벅이고 있다.
가슴속을 알싸하게 파고드는 기운에 헛기침을 하고
머리를 절레 흔들어 생각을 다듬어 본다.
다만 잠시 혼돈일 것이다.
긴장이 풀리면 다시 깊은 잠이 올 것이다.
편하게 맘 먹고 정리하며 내려온다.
다섯시가 넘었나 보다 첫 버스인가 벌써 떠나고 있다.
발목 싸늘한 새벽 발걸음이 좋게 느껴진다.
건강해야지......
나를 돌봐야겠다.
걱정하지 말자
모든 일이 잘될 것이다.
또 다시 깊은 잠이 올것이다.
아-함.......
2009. 9. 3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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