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불(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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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끝은 있는 법. 무시무종이라 유시유종이라 결국 하나가 아니더냐.
붉은 인주 저 장대가 회오리 치는 마음을 인도한다. 그대여 우리 봉평 가면 달빛 쓸리는 메밀밭 근처 집짓고 살자 살아 지키지 못하면 기약이라도 적어두련다. 버거운 것에서 다 벗겨나거든 잘 한번 살아보려 했는데 언제까지 내가 복종할 줄 아는가 나는 자유이다 나는 그럴 자격이 있다. 모든 끝은 있는법 무시무종 이라 유시유종이라 결국 하나가 아니더냐. 2022.07.22. 황작
2022.07.22 -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무슨 흔적이었더냐 원래 무상이었다.
산을 보면 보인다. 그기 있는 듯 없는 듯 보이는 것들 산이 품은 나의 마음이다. 있어서 내어주고 없어서 바람이다. 버리긴 뭘 버려 비우긴 뭘 비워 이미 비어있었고 이미 헛 마음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무슨 흔적이더냐 원래 무상이었다. 2022.07.22.황작
2022.07.22 -
일체만물 유심조 눈이 놀라면 마음이 놀란다.
일체 만물유심조 눈이 놀라면 마음이 놀란다. 세상 관조하여 관념에 집착마라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니라. 2022.07.20. 황작
2022.07.20 -
세상이 이레천하 성하이다. 시간이라는 관념도 버려라.
관망 관조 무심 무상 경각 어느것도 주제가 없다. 아무것도 주체가 없다. 나를 본성에 던져 무다 공이다 세상이 이레천하 성하이다 시간이라는 관념도 버려라 있는 거도 없고 없는 거도 없다 윤회원융 찰나일 뿐 노래도 고통도 흉갑을 떨어내는 것 실상도 없고 아망도 않으니 의지 의식 의미 생각 관념 부질없다. 2022.07.17. 황작
2022.07.17 -
시방세 중생들아 네것 있으면 말해봐라 잘쓰고 가는 거다.
"옛끼 이 도둑놈들아!" 대선사께서는 인생을 세상물질을 훔쳐내는 도둑놈들이라고 하셨다. 왜 아닌가 제것을 가지고 나온 놈이 어디있나 모다 세상 것을 가져다 썼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 "무소유라" 일체만물 유심조 칩작 욕망이 내마음에서 나오는 것을 시방세 중생들아 네것 있으면 말해봐라 잘 쓰고 가는 거다. 2022.05.21. 황작
2022.05.21 -
무소유 부득불 귀거래.
삼중의 삼 심산유곡 진삼입니다. 진심 산을 좋아해보니 산이 가까이 있고 그기에 가까이 있으니 저절로 귀한 것이 보여지더라 그저이겠는가 마는 주신 뜻은 한결이라서 삼라만상이 모두 돌고돌아 자연으로 돌아갈 거라 어느 인연이 귀하지 않겠는가 무소유 부득불 귀거래. 2022.05.07. 황작
2022.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