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 말년이 멋지고 싶어서이다.
2026. 4. 6. 16:29ㆍ나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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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십하고 두해의 어머니와
육십 여듧해의 아들
육십 한해의 딸
효녀 딸은 지극정성인데
아들은
왜 모두가 다 힘에 부친다.
저 자신이 짐인 나이 됐어도
그 아니려고
아직은
동분서주 벌고자 애를 쓴다.
동생이 저리 애쓴다니
내 나쁜데
어딘가 뭐가 야속하다.
어머니는
정신이 온듯 간듯 고집이고
다른곳은 안가신다
내집 여기
나는 가만이 살면 된단다.
그것도
그렇겠으나
누가 간병하라 하시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대물림은 안되겠더라
내 세대에서 딱 준비하고
내 요량으로 가야겠더라
왜
자식에 염치가 없잖은가
안스럽다
애쓰럽다
측은지심이 절여지면
누구도 감당못할 때가
엄습하는 것이다.
님들아
청춘들아
늙으면 앗살해야 하느니
많이 벌어 모아라
어디 손벌리고
민주짓 평등놀이 하다가
등신되고 낭패볼 것이다.
난 아득바득한다.
당장 그때 죽음 앞에서도
자식에
진짜 짐 안되고
말년이 멋지고 싶어서다.
2026.04.06. 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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