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제자리서 살아가는 것 살아가는 자리가 있다고 머물지도 않고 가는 시간을 어디다 잡아두겠느냐.

2023. 3. 14. 21:29허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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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제자리서 살아가는 것

살아가는 자리가 있다고

머물지도 않고 가는 시간을

어디다 잡아두겠느냐

그럭저럭

사는 것에 이어지는 것일 뿐

상념으로 쌓는 것은

잠시 기억일 뿐

물길은 바다에 다다러서야

제 숨을 내려놓고

너울속으로 묻히는 것이다.

움직이나

그속 깊이를 보이지 않으니

원래로 돌아가서

내가 있었더냐

무엇이 나이었더냐

고집멸도

일체요 멸적이요 소멸이다.

 

2023.03.1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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