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제자리서 살아가는 것 살아가는 자리가 있다고 머물지도 않고 가는 시간을 어디다 잡아두겠느냐.
2023. 3. 14. 21:29ㆍ허공불
728x90
모두 제자리서 살아가는 것
살아가는 자리가 있다고
머물지도 않고 가는 시간을
어디다 잡아두겠느냐
그럭저럭
사는 것에 이어지는 것일 뿐
상념으로 쌓는 것은
잠시 기억일 뿐
물길은 바다에 다다러서야
제 숨을 내려놓고
너울속으로 묻히는 것이다.
움직이나
그속 깊이를 보이지 않으니
원래로 돌아가서
내가 있었더냐
무엇이 나이었더냐
고집멸도
일체요 멸적이요 소멸이다.
2023.03.14. 황작
728x90
'허공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없이 안보고 안듣고 초연히 무의에로 귀의합니다. (0) | 2023.03.17 |
---|---|
그것이 업이요 업은 시차가 있어도 오차는 없다. (0) | 2023.03.16 |
느닷없이 산이 오시더니 그만 다 씻어버리게 봄이 왔지않은가 하신다. (0) | 2023.03.14 |
무상도 무념도 일체유심조 맘대로 안되니 체념합니다. (0) | 2023.03.11 |
나는 내가 내관념으로 저장당했을지도 모른다. (0) | 2023.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