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속이 낯밤을 번갈아 운다. 나는 가네 울고 나 왔네 울고.

2022. 7. 29. 07:5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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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속이

낯밤을 번갈아 운다

나는 가네

울고

나 왔네 울고

그 새에 껴

귓구멍 현기증이 난다.

그나마

밤에는 낫다

별 요란치도 않다

현기증이라도

아련한 현기증이다.

보릿짚 풀내 나는 시골마당

그 뒤주 냄새

모깃불

바람

등잔불

그림자들

추억

가을이 다 되어진

밤에 소리는

그런걸 불러온다.

간다는 놈도

온다는 놈도

인생은 미련이 남는다.

그것을

그리움이라 하고

더 멀어지면

회한인가 하지 않는가.

 

2022.07.2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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