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몽에 빌고 선풍기 바람에 뒤척이는 밤 불어낸다.

2022. 7. 11. 21:5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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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묻어논 꿈을

애써 실마리를 잡고

아침 자리를 개면

그날의 운세처럼 선명치는 않아도

대충 기운이 기분을 정한다.

그래도

내맘대로 되지 않는 꿈을

길몽에 빌고

선풍기 바람에

뒤척이는 밤 불어낸다.

내일 보자

그 내일은 늘 감사한 것이니까

볼사람 만나고

할 얘기 하고

현실을 부정하며 꿈에서 만나자

내일은 즐거울 거니까

내일은 더 행복할 거니까

암시를 하는 거다

잘 주무시라.

 

2022.07.1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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