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대체 어떻게 살아볼까요.
2019. 10. 18. 14:30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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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속에 이불 한겹인가
빨간 감이파리가 앉았다
서리막이 한 거다.
국화꽃
쑥부쟁이
밭둑에 색 조화를 부리고
꿀벌은
늦가을 추수가 황급하다.
곧 눈온다.
실감한다는 것
어디
꽃
벌 뿐이랴
시절 한번 빠르다
한생이 다하도록이나
수십번을 봐도
계절은
어찌
저리도 황홀하단 말인가
보세요
너무 서럽네요.
지금이라도
대체 어떻게 살아볼까요.
2019.10.1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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