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부님 그립다.

2018. 6. 3. 11:11숙부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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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펜

직장인의 로망이었던

몽블랑 볼펜과 만년필을

숙부님 펜꽂이에서

하나씩 가져와

와이스쳐 주머니에

꽂고다니며 은근 뽐냈던

그 때 그 시절의 기억은

좀 유치했나 싶다.

그 몽블랑 뚜껑을 닮은

꽃이 곱게 피었다.

숙부님 그립다.


2018.06.0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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