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으로 해서 저는 어쩌면 행복한 겁니다.
2016. 12. 3. 00:06ㆍ숙부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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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리워서
황작입니다.
숙부별곡
술술 탁주잔에
내일
깨어서도
숙부님이 그립겠습니다.
겨울입니다.
손대지 않은 감나무에는
바알간 감들이
홍시가 되어갑니다.
그렇게 의지했던
지난날이
겨울목에서
한없이 목이 메입니다.
원칙이 강인하시던
숙부님의 뒷길을 따라
뜻깊이 살렵니다.
오늘도
먼길을 돌아와
추억을 붙잡습니다.
슬픕니다.
아닙니다
당신으로 해서
저는
어쩌면 행복한 겁니다.
2016.12.0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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