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가 없었다. 설명할 수가 없었다.

2016. 5. 26. 15:50숙부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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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퉁이의 산엔가

자색 엉겅퀴꽃에서

상여 나가는 소리 듣다.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때

알 수 없는 불안이

노란 햇살에 묻어오더니

기여

숙부님 별세 비보를 듣다.

믿기지 않는 일이

대명천지에

뭔가에 이끌려 전해졌다.

아 이것이

졸지의 슬픔이구나.

믿을 수가 없었다.

설명할 수가 없었다.

 

2016.05.2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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