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께나 가뵈어라.

2018. 5. 2. 11:18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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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또

알러지가 발병한다.

꽃이 좋아도

눈이 아프다 나는

이 한 철이

울다웃다 하는 계절

훌쩍 콧물을 훔치면

금새 한여름이려니

내나이 육십이다.

뉘 말마따나

세월이 시속60km로

내뺀다.

그러니 이 사람아

울기도 할 밖에는

자주 와 인사나 하세

죽을 때 까지

몇번이나 더 보겠나

100세는 개뿔

하루가 안타까운 걸

딴소리 하다

정신이 퍼뜩 든다

이사람 황작

노모께나 가뵈어라

 

2018.05.0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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