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감당할까 싶구나.

2018. 3. 2. 08:11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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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희망의 씨앗들을

한줌 쥐고

눈녹는 자리에 뿌린다.

저 진자리로 싹이 트면

나는

벌건 웃음 띄워가며

웃으리라

이제

진달래도

그때쯤 만발하리라

어머니

같이

화전을 부쳐

희미한 노안에

촉촉한

추억을 안겨 드리겠다.

어느 오월

쌍수리 꽃 노랄 때는

어버이날

이천 호국원

아버님 유택에

모시고 가서

부부상봉 하시리라

하면 뭐하나 것 뿐인 것을

사는 것이

잠시 잠간 인듯

가시면

오장이 아플텐데

나는

아무것도 하여 드릴 것이

없다.

어찌

무념무상이며

자애의 사랑을

잊을 수가 있다는 말인가

사람이

마음 안에 있는것이

단지 본성일텐데

어떻게 감당할까 싶구나.



2018.03.0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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