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머니 나의 외할머니.

2017. 12. 3. 14:01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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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른 겨울산

날부리는

하얀 억새꽃

흰머리 정수리

멀리서

할머니 손짓

응석받이 외손자

그 그리움

어머닌

어젯밤

꿈에 할머니를

보셨단다.

좋은 곳으로

가신다며

너는

편하게 살다가

오라셨단다.

다행이다.

아무래도

울 어머니는

언제까지 일지

몰라도

그깨까지는

오래도록

이곳에

계실 모양이다.

할머니

당부대로

나의 외할머니.

 

2017.12.0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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