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저녁을 누리는 삶이라면 넉넉한 것이다.

2016. 1. 11. 08:05삶에서 더 욕심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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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쇠를 얹는다.

솔나무 숯의 향기와 매운 연기

숯불에 자반을 올리면

자글자글 기름튀는 소리

노릇해지면 뒤집어 한번 굽고

찰기장 노른 밥에.......

웃음 한수저씩 마주하고

한편은 덜 외롭게나

뒷산에 기대어 밥상을 안아서

그런 저녁을 누리는 삶이라면

넉넉한 것이다.

 

2016.01.1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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