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번거롭지 말아야 어울리지.

2013. 11. 21. 07:16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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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봄에

털 깎고 나오려나 봤지

웬걸

흰털이 아니라

검은 얌생이더란 말이지

하나가 지겹게 소란스럽더니

이제 겨울인데

많이 노쇄해

그나마

털은 있어야하니........

겨묻고

똥묻고

꽤쬐쬐한 모양서니 하고는

보기에 무슨 감성

천방지축 발길질

나부대는 염생이가

하얗고 친근한 양은 안되겠지

나이들면

황소도 순해진다는데

이듬 봄

촐랑대면

또 어떡하나

자고로

번거롭지 말아야

어울리지

이 웬수야.

 

2013. 11. 2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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