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 두줄 헛간벽에 걸어 묶었다.
2013. 11. 20. 19:30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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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더 춥다.
한집 두집
배추며
무우며
김장채소를 거두고
밭에는
버려진 시래기들이
잔뜩 쌓여있다.
속은 거두고
껍질은 버려진 격이나
실제로는
속겉이 매한가지여서
영양소도
소화작용도
약리성도
뛰어나다는데
아깝다.
그런 생각에
무구덩을 묻고
시래기를 주워 엮어서
두줄 길게
헛간벽에 걸어 묶었다.
잘했다
작은 느낌이
배부르고
뿌듯하고
은근히
구슨내가 난다.
2013. 11. 2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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