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수첩 새벽창에 애착의 그림을 그린다.

2013. 11. 20. 06:17별꼴 반쪽 글.

728x90

헤묵은 년식

묵은 수첩의 두께가

손떼에

낡고

바래어

보기에

벌써 마음에 와닿는

보낸 세월이 적지 않은

오래전의 수첩

아마

십수년은 더 된

그것을

새벽에

끼고있노라니

가슴이 살려와

따뜻해진다.

스스로의 애정을 넘은

자기 연민이리라

무슨무슨 회사

천구백구십팔년이라는

표지다.

과거를 회상할 수 있다면

성공은 모르겠으나

제법 잘 살았잖은가

감사하다.

고요한

새벽 창에

애착의 그림을 그린다.

 

2013. 11. 20. 황작

728x90